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다양한 분야의 창업자들을 만나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번에 만난 분은 바로 비영리 주소모음 커뮤니티, 주소깡 주소모음 의 운영자 이도현님이십니다. 여러 창업자분들을 만나며 공감과 호감을 느꼈던 순간이 많았지만, 이도현님과의 대화는 단연 인상 깊었습니다.
주소모음 시스템은 일반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익숙한 개념이 아닐 수도 있지만,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고자 하는 그의 열정을 듣는 것만으로도 그의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큰지 느껴졌습니다. 특히, 이 프로젝트가 비영리라는 점에서 조금 더 순수한 의도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그의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도현님은 대화를 시작하기에 앞서 담백하게 자신의 프로젝트 소개에 나섰습니다.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그렇듯, 그는 스스로의 점수를 매길 때 인색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과장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아이디어가 가지는 가치와 이를 통해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확신에서 기인한 것 같았습니다. 나를 포함한 청중들은 그가 제시하는 청사진을 들으며 조금씩 마음을 열고 그의 비전에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이도현님은 대화를 통해 몇 가지 인사이트를 주셨습니다. 첫째, 사회적으로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그는 단순히 개인적인 이익을 보려는 목적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를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주소를 효과적으로 모으고 공유하는 툴은 단순히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사용자가 이를 통해 어떠한 편의를 느낄지를 고민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둘째, 비영리라고 해도 지속 가능한 모델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이도현님은 비영리 프로젝트도 지속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수익 모델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사람들로부터 얻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작은 성취감을 느끼며, 이를 기반으로 더 나아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실용적인 사고방식은 대학생인 저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셋째, 실행력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그는 어떤 아이디어도 시작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반복해서 강조했습니다. 많은 대학생들이 아이디어는 넘치지만 이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는 그런 감정의 파도를 넘기 위해 작은 것부터라도 시작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이와 같은 대화를 통해 주소깡 커뮤니티의 이도현님은 그동안 제가 만나왔던 창업자들 중에서도 특히나 실질적인 가치를 중요시하는 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실천력과 의지가 이끄는 커뮤니티가 어떻게 더 큰 영향력을 미칠지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대화가 끝난 후, 이도현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짧은 후기를 남깁니다. 주소깡 커뮤니티와 이도현님의 앞으로의 진로를 응원하고 싶습니다.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이 또한 하나의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이라면, 그의 이야기를 듣고 분명 많은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